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처한 황폐한 상황 속에서, 자신들이 많다는 이유로 땅을 소유할 자격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. 그들은 아브라함을 한 사람으로 비교하며, 그가 땅을 소유했으니 자신들도 그럴 자격이 있다고 주장합니다. 그러나 아브라함이 땅을 소유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순종 때문입니다. 이들은 숫자만으로 땅을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,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의 본질을 간과하고 있습니다.
하나님과의 언약은 단순한 물질적 상속이 아니라,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고 그분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요구합니다. 이들의 발언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냅니다. 하나님은 그들에게 땅을 주신 것이 아니라,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신뢰와 순종을 통해 그 약속을 이루고자 하십니다. 이는 하나님의 축복과 약속이 단순히 물리적 소유가 아니라,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.